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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 쉬고 있다고 (무보수) 조카 자주 봐주는게 당연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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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판에 올려보라해서 올려봐요.
저랑 제 친한 동생 생각이 이상하다해서요.


전 작년에 건강등 (갑상선암 수술) 다른 이유들로 오래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본가로 돌아와서 1년 정도 재충전겸 쉬고 있어요. (부모님과 같이 거주 중이고 엄마는 곧 70세)


여동생이 맞벌이 부부인데 7살 여조카를 엄마에게 자주 맡겨요. 근데 연세가 있으시니 하루하루 다르게 눈에 보이게 체력이 많이 떨어지시더라고요. 그리고 불면증이 너무 심하셔서 집에 계시면 집안일 할때 빼고는 거의 누워 계세요. 조카가 집에 유일한 아이라서 온 가족이 전부 너무 이뻐라합니다.
저도 조카가 너무 이쁘고 직장 때문에 타지방 있을때도 수시로 영상통화하고 동생한테 사진들 받아보고 했어요.
(소문난 조카 바보 수준)


정확하게는 여동생이 엄마에게 부탁을 하는거지만 제가 집에 들어온 뒤로는 자연스럽게 제 담당이 되었어요.
조카가 외동이지만 혼자 노는 스탈이 아니고 같이 뭔가를 하기를 원하더라고요. 상황극등등..

동생 일이 종종 늦게 끝나서 데리러 오면 저녁 9시가 넘더라고요. 동생 집도 우리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조카 유치원은 또 동생 직장 때문에 우리집 근처로 보냈어요.

초등 병설을 보내서 조카가 끝나는 시간이 오후 4시였어요. 유치원이 너무 오르막 길에 있고해서 어르신들이 걸어 올라가긴 조금 힘들고, 우리집에서도 차로 10분 거리였어요. 여동생이 자영업이라 빨리 끝나면 조카를 픽업해서 자기네 집으로 갔었고…늦게 끝나는 날에는 제가 차로 자주 데리러 갔었고 (제 차로 안가면 엄마가 택시타고 이동 하셔야해서) 주 2회 조카가 운동 가는 날에는 (운동하는 곳은 또 조카네 집 근처-차로 30분) 제가 유치원 픽업해서 운동하는 장소까지 데리고 갔다가 (운동 끝날때까지 1시간 대기)조카네 집에 데려다 주고 제부 올때까지 조금 기다렸다 오던지 아님 울집에 (여동생이랑 둘이 자고 간다고)다시 데리고 왔어요. 다시 돌아 올때는 퇴근 시간 겹치니 차가 막혀서 50분까지 걸리더라고요.
이렇게 종종 조카 유치원 픽업을 했어요.


제가 지금 쉬는중이고 시간적 여유가 되니 조카 봐주는건데 여동생은 가족이니 그정도는 당연히 해줄수 있는거 아니냐 그러네요. 1년 넘게 봐주면서 여동생이 물질?적으로 보상한건 5만원 기름 값(제가 먼저 얘기해서) +5만원정도 하는 옷(사촌언니가 동생한테 애 봐준다고 선물로 사주라고 먼저 얘기함) 이 두개입니다.

조카 간식 값이나 따로 챙겨주거나 사준적도 몇번 없고요.
(이것도 말이 제쪽에서 먼저 나와서 함.)

지난주에는 조카가 감기로 병원 가야한다해서 제가 데리고 갔다가 조카 독감 판정ㅠ 제가 보호자 코로나 검사까지 받은 김에 5일 같이 있었어요. 여동생이 저녁에 와서 셋이 같이 자고요. 엄마는 아버지랑 그때 시골 집에 계셨는데 계속 갈까? 저한테 물어만 보시고해서;;; 그냥 계시라했어요. 동생 시어머니는 병원이랑 시댁집이랑 거리가 있고 연세가 80넘으시고 무릎 안 좋으셔서 조카랑 계속 병원에 계시라하기에는 저도 마음이 안편했어요..

또 당근에서 아이들 체험 카페 키@@아 티켓을 2개 싸게 구입했는데 주말에는 줄이 길어서 체험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보고 부탁하길래 이번 달에 두번 다녀왔어요.

문제가 조카 보는게 가끔씩이 아니고 일상이 되는 기분이니 뭔가 싶네요. 전 건강등 재충전 이유로 큰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에 다시 온건데.. 특히 가을까지는 갑상선 수술 후유증으로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안 좋았어요. (4시간 정도 외출하고 와도 뻗을 정도로 )
거기다 조카를 집에서 보고 있음 속이 답답하고 현타가 오더라고요. 육아 우울증 같은??;;;

여동생이 일 때문에 바쁘니 제가 쉬고 있을때 도와주는건데 수고비도 일절 없고 당연시 하니 뭔가 싶네요.

거기다 어제 친한 동생이 뭐하냐길래 조카랑 키@@아 왔다고 조카 체험 사진을 보내니 음성 메세지가 왔더라고요. 저보고 일 그만두고 뭐하는거냐고? 보상도 없는 조카 봐주러 간거냐?언니 인생 살아라. 자기가 다 화가 난다 이렇게요. ;;;;

자주 안부 묻는 동생이라 제가 조카랑 자주
있는걸 알거든요.;;;

오늘 아침에 여동생이 저한테 줄 카드값이 있어서 새해 전 정산 해준다고 금액을 묻길래 카드 값 48 + 조카 케어비 1년 조금 넘는 시간 150
200만원 입금하라고 하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네요. 제가 남들도 이건 아니라한다 이러니 조카 봐주는걸 이상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판에 올려보래요.
150만원 절대 줄 수 없다고 ㅡㅡ;;

이전에도 몇번 지나가는 말로 시터비 없냐해도 못들은척 무슨 소리냐 이런식 ㅠ
동생 일이 힘든걸 알기에 저도 안쓰러운 마음에 그냥 넘어가고 넘어 간거죠..


조카 봐주는게 매일은 아니고 빈도수가 많아요. (가끔씩x)
엄마한테 조카를 맡기는거지만 조카가 집에 와있으면 (제가 외출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제 담당이 됩니다. ㅠ

https://m.pann.nate.com/talk/368605480

쉬고 있다고 (무보수) 조카 자주 봐주는게 당연한가요?? | 네이트 판

여동생이 판에 올려보라해서 올려봐요. 저랑 제 친한 동생 생각이 이상하다해서요. 전 작년에 건강등 (갑상선암 수술) 다른 이유들로 오래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본가로 돌아와서 1년 정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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