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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 와이프가 시댁에 가는이유 (원글 삭제)

PIKI 2022. 12. 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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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8344626

저희집에서 부모님 계시는 본가까지 차로 15분~

20분 정도 걸리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입니다.
거의 한달에 2~3번, 많게는 5~6번은 꼭 본가에

갑니다 와이프가 가고싶어 해서요.
처음엔 이 여자 진국이다 싶더라구요. 보통 시가라면

다들 좀 꺼린다고 들었는데 와이프는 시가에 가는걸

좋아하고 한번 가면 보통 오후 4시쯤 가서 밤10시

이후에 집으로 옵니다. 잠깐 부모님 뵙는게 아니고

오랜 시간 시가에 머물러도 전혀 안 불편해 하고

오히려 집에 가는걸 더 귀찮아 하더라구요.
부모님도 당연히 좋아하시구요. 두분이서 적적하실

텐데 심지어 최근엔 6개월 된 아들도 같이 데리고

가니 더 좋아하시긴 합니다

근데 와이프가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 부모님 댁에

가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저희어머님 음식 솜씨가 굉장히 좋으십니다 옛날에

식당도 운영하셨거든요. 요리를 잘하시는데 와이프가

어머니 음식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주말마다 보통 사람들이 맛집 찾아서 다니잖습니까
와이프는 맛집 굳이 안가고 시가에 가면 된다고 자주

얘기합니다
저희가 가면 어머니가 상다리가 부러질만큼 음식을

차려주시는데 와이프가 밥을 두그릇 먹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시는데 와이프도 술을

잘 마시기에 저녁 식사때 술이며 맛있는 밥이며

와이프 눈이 빛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뒷정리는 저랑 어머니가 합니다
와이프가 뒷정리 하려고 해도 어머니가 거부하시니

와이프는 소파에 앉아서 티비, 폰 보거나 쉬어요.
그리고 본가에 오면 6개월 아들도 저희 부모님이

안아주시고 분유먹이고 기저귀 갈아주시고..
저희 집에 갈땐 밑반찬이며 간식이며 바리바리 다

싸주십니다
그러다보니 와이프는 효심으로 저희 본가에 가는게

아닌, 맛집(공짜)+어린이집 처럼 생각하고 가는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매번 음식 하시는게 힘드실것 같아서

여쭤봤더니 힘든거 없다, 자주 와라 하셨습니다.

부모님 마음이야 그러시겠지요..
그리고 처가에 가고싶어도 왕복 8시간 넘는 거리라서

상대적으로 저희 부모님 댁에 자주 갑니다
이번주도 본가에 가자는 와이프.. 어머님한테 불고기

해달라고 연락해야겠다. 이러네요..
뭔가 마음 한구석이 씁쓸합니다

 

 

 

https://pann.nate.com/talk/3683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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