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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 [추추가] 하루 1시간 카페 아르바이트. 사장님의 갑질일까요?

PIKI 2022. 12.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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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이기도 하고 카페근처에서 볼일도 자주 보는 편이라 사장님이랑 얼굴 부딪힐일이 몇번있을거 같아
그래서 좋게 좋게 마무리 할려고 마음을 먹고
출근해서 사장님께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일 마칠때쯤엔 카페에 사람들이 계셔서 손님 없을때 말해야겠다 판단해서 출근하자마자 손님 아무도 안계실때 말했음)

바로 왜? 하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이 악의적 의도는 없으시겠지만, 직설적인 화법이
저한테는 좀 힘들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내가 뭐 어쨌는데? 바로 그러셨어요.

그래서 사건들중 하나인 어깨 툭툭 치면서 말했던거를 얘기했더니
난 그렇게 세게 안했는데?
ㅇㅇ씨, 사회생활 많이 안했지?
많이 예민하네~
내가 어제 ㅇㅇ씨 표정보고 다 눈치챘지. 내가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기분나빠보이더라고 내가 말하는데 제대로 대꾸도 안하고.
내가 ㅇㅇ씨 몇번 나한테 얘기하길래 엄청 예민하구나 싶어서 내가 엄청 조심했었어~ 그런데 이정도도 기분나쁘다하면 일 같이 못하지~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순간 울컥 화가 올라오면서

저도 사장님이 했던 말투나 말 이런것들에 대해 다다다다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왜 언성을 높이지? 그리고 출근하자마자 이렇게 얘기하는거 아니지 않아요?
그리고 진짜 내가 이상하면 다른 사람들이랑 나랑 왜 잘 지내겠어? ㅇㅇ씨만 기분나쁜건 주관적인 ㅇㅇ씨 감정인거지
나는 나쁜 의도 없었다니까?
하면서 말씀하시는데 속이 뒤집어지면서 아.. 그냥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러면 가게이름 다 빼고 안밝히고 그냥 사장님이 하신 말 행동 객관적으로 써서 인터넷에 올려보자.
그리고 제 3자가 뭐라고 판단하는지 볼까요?
하니까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시면서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손님들이 들어오셨고 1시간 일하고 카페일 끝나기전에 얘기 잠깐해서 12월달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마음같아선 댓글에 달린것처럼 앞치마 벗고 그냥 나와버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자꾸 얼굴 부딪힐 사람이다 생각하니 또 참게되네요.

남은 며칠 사장님과는 최대한 말안섞고, 무슨 이상한 소리하면 대꾸도 안하고 그냥 무시할려고요.

카페오신 손님들은 죄가 없으니
(여기 카페 손님들 대부분 공무원분들이신데 정말 다들 친절하고 좋으세요..이런 좋은분들을 손님으로 못만나는게 조금 아쉽네요)
일이 끝날땐까진 친절하게 하고 성실하게 잘 마무리할려고 합니다..

시원한 사이다 후기 못남겨서 죄송해요.

댓글 남겨주신분들 덕분에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다시 한번 알게되었어요.
그럼 남은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집근처이기도 하고 시급은 1.5배 주세요.
그래서 아무일 안하는것보단 낫지 않을까해서 했던건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왜 이렇게 멍청하게 당하고 있냐. 모지리같다 라고 하시는 분들께 변명하자면..

처음에 바로 그만둘려고 했었는데 사장님이 말리시면서 사과를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일을 시작하고나서 계속 그런일이 반복 되었고
사장님께서 너무 심하시면
사장님~아휴 너무 헷갈려요. 조금 기분이 그렇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주눅들어서 더 못하겠네요.
사장님이 혼자 반말해놓고선 아, 말놔도 되지? 하실때도
무시하거나 막대할려고 하는 반말 아니면 괜찮아요~ 라는 식으로
나름 웃으면서 쳐냈었는데..
그게 전혀 단호하게 현명하게 대처한건 아니였나봐요.

또 좀 심하셨다싶으실땐 사장님이 아, 미안해 ㅇㅇ씨 하고
내가 말하는건 ㅇㅇ씨한테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업무적인
얘기인거야~또 사람이 급하다보면 말이 부드럽게 안나가잖아~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까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계속 내 밑에서 일하던 애들 계속 나 찾아온다.
내밑에서 일하던 애들 지금 스타벅스 본사에서 일하고
어디에서 뭐하고 나를 아직도 찾아오고 연락한다.
저 바로 전 알바생도 출근할때 문열고서 들어올때 항상 사장님 사랑해요~ 하면서 들어왔다. 엄청 착하고 일도 잘했다. 걔는 자격증도 있었다.
이런 얘기를 여러번 반복하셨어요.

사장님이 분명 다른 알바생들한테도 나한테 하듯 했을텐데..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계속 사장님이랑 연락하고 이런거보면 사장님이 좋은 사람인건가? 내가 예민한건가? 하고 순간 헷갈렸던거 같아요.

댓글보니 역시 내 느낌이 맞았구나. 싶네요.
오늘 알바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오겠습니다.
혹시나 또 특별한 일 생기면 후기 가지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여기가 가장 사회경험이 많으신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 한가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남겨요.

저는 주부이구요.
제가 건강이 안좋아서 사정상 일을 못하고 남편만 일하고 있어요
남편은 프리랜서이구요.

그런데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남편도 일이 정기적이지 않고 해서 내가 건강이 허락하는선에서
열심히 일할수있는 일주일에 3,4일정도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진짜 생각보다 기간제 일이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피크타임 딱 하루 1시간 주 5일 카페알바를 구한다고 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첫날 딱 출근하는데 5분전에 도착했더니왜 이렇게 늦었냐, 센스있게 딱딱 미리 와야지. 사회생활 안해봤냐고, 살짝 핀잔을 주시면서 짜증을 내시더라고요.뭐지? 하다가 일을 시작했고

나중에 사장님이 말이 심했어. 나는 앞뒤가 똑같고 뒤끝없는 사람이니까 너무 마음상해하지마요~라고 하면서 사과를 하셔가지구 지금껏 한달채 안되게 일하고 있어요.

그렇게 사장님이랑 단둘이서 일을 하는데.. 제가 카페라떼 스팀을 하고있으면 진짜 못하네. 자격증있어요? 자격증없지? 매일 1시간씩 스팀치는 영상 보고 와.라고 하시기도 하고
그전에 일하던 카페에선 어떻게 가르친거야? 그냥 막 내리는거네. 라던가, 제가 못하면 매일 영상안보지? 라고 물어보신다거나
카페라떼, 아인슈페너 등등 이름 쭉 얘기하면서 이거 이거 무슨 뜻이야? 무슨 원리로 내려? 몰라? 역시 그냥 카페알바는 그냥 내리라하니까 내리고 그러는거지
이래서 배워야해~집에 가서 커피책 몇권 사가지구 공부해서 와~
이렇게 말씀하신다거나


주문받고있는데 옆에서 아이스인지 물어봐야지, 드시고갈건지 물어봐야지 (마음속으로 물어볼려고 준비중인데..)라고 하시거나
손님이 추천메뉴 물어보시면 사장님이 알려주신대로 시그니처 메뉴를 알려드렸는데도
바로 뒤에서 (손님앞에계신데도) OO차를 추천해야지! 왜 그걸 추천하고있어! 라고 짜증을 내시거나
제가 하나 실수하면 왜 이러지? 이러면서 핀잔을 주시거나 
(사장님이 실수하시면 그냥 넘어가심)

주문받고 음료베이스 준비하고 있으면 샷내려라. 샷내리면 왜 베이스 다 안했냐 베이스 샷내리고 있으면 주문받아라 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먼저 시키신거 하고있으면 왜 시킨거 안하냐고 또 뭐라하시고

샷내리고 주문받고 베이스하고 세가지를 동시에 한다고 정신없을때 여기와서 이거 봐라 했다가 보고있으면 왜 전에 말해놓은거 안해놨냐이러시고


분명 일시작할땐 처음엔 주문만 받고 샷만 내려주면 된다고 하셨는데 음료 하라고 하는것도 점점 늘어나고..

그러면서 저한테는 첫날 내가 ㅇㅇ씨한테 했던 말들 남편한테 전했어요? 해서 그랬다고 하니까 내가 사회생활 팁하나줄게. 직장에서 있었던 일은 남편한테 친구한테 밖에 나가서 하는게 아니야. 그러시더라고요.이것도 좀 이상했어요.

뭔가 이상해도 그냥 1시간이니까 참고넘어가자. 그러고 와서 뭐 봐라, 빨리 뭐해라 안하고 뭐했냐 그러셔도 이젠 이거 다하고 가겠습니다~이렇게 말하면서 넘기고 있었는데..

오늘 제가 주문을 받는데 한가지 실수한게 있었어요. (원래 있던 메뉴 재료 없어서 받지말라고 하셨는데 손님이 그걸 주문하셨고 나도 얼결에 ㅇㅇ주스 하나요~라고 말하면서 포스기 눌렀음)

그러니까 제가 ㅇㅇ하나요~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 어깨를 정말 세게 탁탁 치면서 그거 이제 없다고 했잖아! 라고 하시더라고요..(앞에 손님 계셨음)

그냥 여태까지 말로 핀잔주고 무시하고 면박주는 말들은 그냥저냥 참고 넘어갔는데..몸에 손대는거 까진 아닌거 같아서요.

제가 예민한걸까요?예전에 직장생활하면서 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때 그때도 실수할때가 있어서 혼나거나 한적도 있었고 같은 동료직원들끼리 조율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이렇게 애취급 당하면서 무시당하거나 면박당한적은 없어서요..

원래 이정도는 그냥 참고 넘어가야하는지 헷갈려서 글 남깁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8666423?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 

 

[추추가] 하루 1시간 카페 아르바이트. 사장님의 갑질일까요? |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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