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 어린이집 교사생활 하면서 만난 황당한 엄마들
지금은 유아교육쪽에서 일 안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경력 10년이상이고 평교사부터 원감까지 두루두루 다 해봤음
황당한 엄마들 매해 조금씩 있는데 내가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된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이상한 엄마들이 있었음
1. 아침에 눈뜨면 세수고 뭐고 아침밥 스킵 외출복 스킵 그냥 자는애 깨워서 보내는 엄마 해마다 꼭 있음. 영아반 맡았을때였는데 어짜피 영아반은 겉옷입고 등원해도 겨울엔 내복만 입고 생활했는데 옷은 그래 그렇다치더라도 등원한 아이 기저귀가... 밤새 차고 잔 기저귀도 안갈고 어린이집 보냄. 기저귀는 터질려고하고.
2.어느해인가 태풍이 매우 심하게 온적이 있었음. 뉴스에서 미리 강풍에 대비해서 유리창에 테이프 붙이고 노약자 외출삼가하라고 했었고 구청에서도 어쩐일인지 임시휴원를 허용해줘서 교사들은 출근하자마자 부모님들께 전화돌리고 대부분 등원길이 위험하니 쉬겠다 한 상황인데 전업주부 어머니 단 한명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을 쓰고 강풍을 뚫고 아이 등원시킴. 여느때와 다름없이 밤새 차고 잔 빵빵해진 기저귀차고 내복바람으로.
3. 전업주부 어머니 7시30분까지 하원 안시킴. 7시 20분쯤 전화했더니 전화안받음. 다들 퇴근하고 아이랑 나랑 둘다 기약없이 기다리는데 8시 30분쯤 만취상태로 아이 데릴러옴 전화온걸 못보셨다함. 10통도 넘게했는데.
4.만1세반 아이 5명중 남아3명 여아2명인반 담임할때였는데 여아한명이 이사를 가서 여아 한명만 남게됨. 남아있는 여아 부모님이 원장님과 상담하고 싶다하여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반에 여아가 자기 아이 한명이라 남자아이들한테 성적인 일을 당할까봐 예방차원에서 퇴소한다고 함. 나머지 남자아이들3명 26개월 28개월 되는 꼬꼬마들이였는데 잠재적 성범죄자들 만들고 퇴소함.
5. 동네 여왕벌 어머니가 자기아이와 동네 아이들 여러명을 데리고 입소함. 그런데 여왕벌 어머니는 이미 전에 다니던 원에서 담임교사와 원장 꼬투리잡아서 한반을 다 데리고 퇴소한 전적이 있는 엄마라 이 지역 원에선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분이 입소함ㅠ 그래도 이번까지 그러면 본인 평판에 문제생길까 싶었는지 조심하는거 같더니 본색을 드러냄. 우리원은 놀이중심의 원이였는데 어린이집에서 한글교육을 해달라. 학습지를 하루에 5장씩 가르쳐달라(아이는 만2세) 요구하는데 자기 밑에 있는 시녀들까지 합세해서 해달라고 요구함. 원장님이 싫다고 거절. 그래도 퇴소는 안하고 입나와서 퉁퉁거리고 다녔는데 어느날 여왕벌 엄마와 시녀중 1인이 어린이집 앞에서 진짜 고성지르고 쌍욕하고 싸움. 간신히 뜯어말렸는데 그날 밤 11시 여왕벌 엄마 담임인 나에게 전화해서 시녀1을 욕하면서 뒷담화 살벌하게 함. 진짜 내가 알지못하는 사생활까지ㅠ 결국 시녀1은 여왕벌무리 눈총 못이기고 그만두고 여왕벌 무리는 졸업하고 다른 유치원으로 감.
쓰다보니 별별 엄마 다있었는제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경험들 다들 있으시죠? 전 아가씨때 이런일 겪어서 그런지 지금 제 아이 유치원 보내는데 선생님께 90도로 인사하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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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생활 하면서 만난 황당한 엄마들 |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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