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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6개월 정도 된 서른살 주부입니다. 맞벌이고 아이는 아직없구요.
저에겐 그 어디에도 말 못할 고민이있어...ㅠㅠ 익명의 힘을 빌어 여기에 문의해볼려구요,,
일단 제 신랑은 평소 성실하고 저에게도 항상 따뜻하게 잘해주고
집안일도 거의 90%이상 도맡아서 할 정도로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입니다.
평소 주위 평판도 무척 좋구요, 사람 참 괜찮다는 얘길 수차례 들었고
저 또한 그 성품에 반했고 서로 성격도 참 잘맞아 결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연애중에 한가지 난관에 봉착한적이 있었는데요..ㅜㅜ
어느 날, 남친 (현재는 남편) 핸드폰을 보는데, 이상한 검색 기록이 있는거예요.
'종아리 체벌', '회초리', '종아리 스팽' 등등......
첨엔 이게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그런 성적 패티쉬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내용은 가히 쇼킹 그자체더군요.. 말그대로 새디스트..
남을 때리며 성적만족을 느끼는 가학성애의 한 종류로,
남친은 '종아리' 부위에 특히 꽂혀있는것같았습니다 ㅡㅡ;;
거의 피가나도록 종아리를 때리는 동영상들..... 하.. 쇼킹...
저같은 평범한사람은 그런 가학적인 영상물에 흥미를 느낀다는것 자체가
정상인으로 보이질않았고 남친을 다그쳐 물으니 그제서야 사실대로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런것에 흥미를 느낀게 몇년되었고, 자기도 처음엔 부정했고 보지않으려했으나
이상하게 끌렸다네요....ㅜㅜ 자기도 왜그런지 모르겠어서 괴로웠고, 부끄러워 그 어디에도
친구나 지인 누구에게도 말한적없고 혼자, 몰래 그런걸 찾아봤다고 합니다.
우연히 사극에서 새하얀 종아리에 회초리질을 하는 장면을 본 후
처음 자신의 취향을 알게되었고 인터넷 까페 등에서 소수지만 본인과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다고합니다.
처음 취향을 갖게된지 얼마안되었을때 한참 꽂혀서 많이 봤지, 지금은
흥미를 많이 잃은 상태라고하구요 가끔 몇달에 한번씩 생각나면 찾아볼정도라고합니다.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있었답니다.. 믿음은 안가지만..ㅡㅡ;;
하지만 맹세코, 그 행위들을 따라하거나 실행해보는건 생각도 안해봤고
그냥 보는게 좋았다고합니다.. (원래 때리거나 맞는거 엄청 싫어하는사람입니다;)
그냥 보고있으면 흥분이 된다고;;ㅠㅠ 아 정말정말 이해할수없지만
본인도 낯부끄럽고 싫지만 그냥 그랬다고합니다.... 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까페엔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서로 관계하며 취향을 공유하는일도 많지만,
할려면 할수도 있었지만, 본인은 맹세코 그럴 생각도 없고 실행하는건 싫고 그냥 보는거만 좋았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고 저는 온갖 욕을 하고 헤어지자는 말까지 하고
변태새끼, 쓰레기새끼라며 아예 사람취급을 안했습니다. 가족욕까지 했었구요;;
남친은 절대로 다시는 그런걸 찾지 않겠다며, 한번만 봐달라고 싹싹 빌었습니다.
너에게 이렇게 부끄럽고 쪽팔리고 쥐구멍에 숨고싶은데 아예 그쪽으론 이미
흥미가 떨어졌고 꼴도 보기싫다, 아예 생각도 안한다, 너한테 들키고 완전 질려버렸다 라며
절대 다시는 찾지도말고 생각도 안할것을 약속하고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그후론 저의 철저한 감시와 의심속에.. 다시 보는것같진 않았습니다.
(제가 좀 의심이 많고 잘 파헤치는스탈입니다. 별명이 도베르만ㅋㅋㅋ 수시로 핸폰검사 컴터검사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고 그 사건은 점점 잊혀졌고,
1년정도 더 연애하다 올초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어제...
우연히 신랑 핸드폰을 보는데 떡하니 구글검색내역에 '종아리 체벌' 이란게
떠있는게아닙니까...........하......... 그 충격이란,,,,,,,,,,,,,,,,,,,
다짜고짜 신랑에게 쏘아부치기 시작했습니다.
니가 인간이냐, 그런거 찾아서 보고 느끼는게 인간이냐 짐승이냐,
내가 짐승이랑 같이 살고있었다, 너는 딸 낳아도 종아리만 쳐다볼거같다,
저번에 안본다고 하지 않았냐, 그게 그렇게 못끊을만큼 매력적인이유가 대체 뭐냐,
겉으로는 사람좋게 허허 웃고다니는데 몰래 저딴거나 쳐 보는줄 니네부모도 모르겠지
라며.......... 아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고 화가나 주체가 안되었습니다.
신랑은 기억이 안난다며 ㅡㅡ 말같지도 않은 소릴 씨부려댑니다.
(그 전날 둘이서 술을 심하게 필름끊길정도까지 먹고 뻗어 자긴 했습니다)
기억이 안난다면, 그 무의식중에서 그딴걸 쳐보고있다는게 더 소름입니다.
이젠 정말 흥미도 없고 생각도 안하는데 왜 검색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본인도 환장하겠답니다..
뭐 저는 믿지않구요ㅋㅋ 그냥 이상한 변태새끼 거짓말쟁이 미친놈으로 보입니다.
제가 너무 심하게 화를 내자, 신랑은 듣다보니 좀 너무하다며
내가 그런걸 너한테 요구한적도없고 너한테 피해준게 솔직히 뭐 있냐며,
본인도 창피하지만 부모욕까진 좀 심한거같답니다..
(참고로 평소 부부관계는 아무 문제없었구요, 이상한걸 요구한적도 없고
정말정말 평범 그자체였고 속궁합은 너무 좋았고 서로 늘 만족해왔습니다.)
주말내내 고민하다, 혹시 만약에 다시한번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니 친구, 동료, 가족 모두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고, 신랑은 절대로 그럴일 없다며
정말 이젠 흥미조차 없다고 거듭 당부하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확실한건 신랑은 정말 그런걸 '보는' 데만 만족하는것같습니다. 참.. 어떻게해야할지..ㅠ
인간말종 쓰레기 취급하기엔 그냥 남다른 취향일뿐인걸까요?ㅠㅠ
아님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해야할까요..
그 어디에 말도 못하고 미치겠네요..ㅠㅠ
이런쪽으로 좀 알고계신분들 답변좀.....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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